500 Men Games and Free Gifts

Five Hundred Men, Games, and A Prize: 1 pack of Q-tips, 1 pack of Napkins, A Ball Pen, 1 kg Sack of Sugar, Salt, a Frame and 1 Pack of Potatoes
오백 명의 남자들과 게임 그리고 경품: 면봉 한 봉지, 냅킨 한 봉지, 볼펜 한 자루, 설탕 1 kg짜리 한 봉지, 액자, 소금, 감자 한 봉지

2018, Single-channel video, sound, 7 mins 40 sec., 3 light panels

Five Hundred Men, Games, and A Prize: 1 Pack of Q-tips, 1 Pack of Napkins, A Ball Pen, 1 kg Sack of Sugar, Salt, a Frame and 1 Pack of Potatoes is a story about the first festival organized by the Bangladesh Community of Maseok in 1999. 500 men prepared the festival with only 100,000 won.
Mixrice unfolds this story, in which people play the game called ‘One minute’ while crying and laughing, in the form of a fable. It shows how tiny daily items, like a pack of cotton swabs or paper boats, can become precious things like twinkling stars for the community in a world of overabundance. In doing so, they ponder what used to make us be pleased. This story mixrice captured came from one immigrant “community” and reached “us.” It will flow into somewhere else in the near future.

<오백 명의 남자들과 게임 그리고 경품: 면봉 한 봉지, 냅킨 한 봉지, 볼펜 한 자루, 설탕 1 kg짜리 한 봉지, 액자, 소금, 감자 한 봉지>는 1999년도에 마석에서 방글라데시 ‘공동체가 스스로 만든 첫 축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500여 명의 남성들이 단돈 10만원으로 이 축제를 준비했다.
‘1분’이란 게임을 하며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과 이야기를 믹스라이스는 마치 한편의 우화처럼 풀어낸다. 믹스라이스는 모든 것이 과잉된 세계에서 우리에게 매우 일상적이고 존재감 없는 면봉 한 봉지, 종이 배 같은 물건들이 어떻게 공동체에게 별처럼 반짝이는 사물이 되는지, 그래서 우리를 한때 기쁘게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대해 질문을 던진다. 믹스라이스가 포착한 이 이야기는 한 이주민 ‘공동체’에서 ‘우리’에게 흘러나온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또 어디론가 흘러갈 것이다.

I visited Alum’s home once. He took a VHS tape out of a cabinet and played it for us. We could see quite many Bangladesh men gathering together through a fuzzy screen. Two of them came out and kept talking with microphones. The people on the screen were having a great time over 1-2 hours with tears and laughs. The name of the VHS tape was “The day of April 4th, 1999”. The first Bangladesh festival of Maseok happened on that day. A man in the beginning part made a speech with tears on a microphone, “I have never dreamed of having this festival while living in Korea.” They spent only 100,000 KRW(approx. $100 USD) for this festival despite more than 400-500 people were there. Alum, the organizer of the festival, told us that they had to invent games that would fit with a low budget. The “Blowing Balloons” game was in full swing in the video. The prize for participants was a pack of Q-tips, napkins, a ball pen, 1 kg sack of sugar, a photo frame and a pack of potatoes. The winner of the “Folding Paperboats” game looked really happy when he received them.
The afternoon on the 4th of April, 1999.

어느 날 알룸씨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 알룸씨는 캐비넷에서 VHS비디오 하나를 꺼내 틀어주었다. 선명하지 않은 화면 속에는 꽤 많은 수의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두 명 정도가 앞에 나와 마이크를 쥐고는 뭐라고 떠들어 댔다. 모두 남자였다. VHS안 사람들은 테이프 안에서 한 두 시간 정도를 울고 웃으며 시끌벅적하게 시간을 보냈다. VHS는 ‘99년도 4월 4일의 하루’였다. 마석에 처음 있었던 방글라데시 축제. 테이프 앞부분에 등장한 어느 남자는 울먹이며 마이크에 대고 “내가 살면 한국에서 이런 행사가 있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언 듯-5 비디오 속의 사람들도 400~500명은 넘어 보였는데 그 축제의 진행비는 단돈 10만원이었다. 알룸씨는 적은 진행비로 돈이 안 들어가는 여러 게임들을 궁리해내어 진행하였다고 말했다. 비디오 안에서는 풍선 빨리 불기 게임이 한창이다.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로는 면봉 한 봉지, 냅킨, 볼펜 한 자루, 설탕1KG, 액자, 감자 한 봉지였다. 화면 속에선 종이배 접기 게임에서 이긴 사람이 선물을 받아 너무나 신이 난 얼굴이었다.
1999년 4월 4일 어느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