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terminal.net

      
 
 

      믹스라이스 mixrice About us

      믹스라이스 채널 mixrice channel

      리턴 RETURN

      접시안테나 a Dish Antenna

      에베레스트 Everest FC

      이주리어카 Migrantcart

      티셔츠 T-Shirt

      믹스코믹스 mixcomics

      한국에서길을잃다 Lost In Korea

      핫케잌 Hotcake

      운세과자 fortune cooki

      인권줄넘기 human right
      skipping rope

      달력 Calendar

      20kg의여행

      아시아는 어디에 where is Asia

      글 Writing

      자료실 Morgue

      게시판 board

 



 77   1/  4   0
바라bara     http://mixterminal.net
  File #1 - 04630234_20071106.jpg (50.5 KB)   Download : 64
40년 전 독일 간 광부·간호사들의 호소


“이주노동자들의 꿈 짓밟지 마세요”
40년 전 독일 간 광부·간호사들의 호소

“40년전 우리도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소식에 부끄러워
강압적 동화정책 개선해야”

“한국에 와있는 이주노동자들을 보면서 40년 전 독일 땅을 밟았던 우리 모습이 눈에 선했어요. 그들에게도 40년 전 우리가 품었던 것과 같은 꿈이 있겠죠? 그 꿈을 짓밟지 마세요.”

1960~70년대 독일에 광부, 간호사로 이주노동을 떠났던 20대 ‘청년’ 11명이 눈가에 깊은 주름이 잡힌 채 한국에 왔다.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소식을 듣고 같은 이주민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게 이들이 수십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이유다. 당시 독일로 이주노동을 떠난 간호사와 광부 등 한국노동자는 1만8천명에 이른다.

5일 서울 명동 전진상교육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들은 우리 사회와 정부를 향해 “불과 30여년 전 우리의 처지를 기억하자”며 ‘차별 없는 이주민정책’을 호소했다.

1966년 동생 학비를 벌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간호사 최영숙(63)씨는 아직도 베를린 교외의 결핵병원에서 첫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독일이민법도 모른 채 통역도 없이 3년 근로계약서에 무턱대고 서명을 했어요. 나중에 생각하니 아찔하더군요.” 처음엔 언어가 안 통한다는 이유로 청소, 부엌일 등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

그렇게 10년을 살았는데, 1976년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 독일 정부는 외국 노동력 축소에 나섰다. 최씨 등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체류허가 연장도 거부했다. 뮌헨에서 간호사 17명이 집단해고되자 최씨 등은 “독일이 필요로 해 이곳에 온 우리는 ‘필요 없다’고 버리는 상품이 아니다”며 1만여명의 연대서명을 받아냈고, 결국 독일 정부로부터 무기한 노동·체류허가를 따낼 수 있었다.

광부들의 상황은 훨씬 나빴다. 73년 광부로 독일에 간 조기상(62)씨는 “일이 서툴렀지만 말이 안 통해 제대로 질문도 못했다”며 “부당한 일이 있어도 빨리 돈 벌어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묵묵히 일했다”고 말했다. 1970년엔 한국 광부들이 낮은 임금과 욕설 등에 항의하는 파업을 사흘 동안 벌이기도 했다.

이주노동자로서 온갖 차별을 겪어온 이들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강제단속·추방과 폭행, 열악한 노동환경 등에는 혀를 내두른다. “한국에 와 보니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와 상황이 자꾸 보여요. 그들에 견주면 적어도 제도적인 차별이 심하지 않았던 우리는 너무 편하게 살았구나 싶을 정도니까요.” 75년 간호사로 독일에 갔다가 지금은 독일 이주민여성상담소에서 일하는 주재순(53)씨의 말이다.

이들은 이날 “모든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가 같은 사회구성원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고용’ 위주의 외국인력정책을 ‘노동·인권’ 중심으로 바꾸고 △강제단속 추방정책을 중단하며 △결혼이민자에 대한 강압적인 ‘동화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한국정부에 촉구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Prev
   한국이주노동자 정책변화와 과제
mixterminal
Next
   결혼 이주여성이 바라본 한국사회
mixterminal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