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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치료비 절반만 내세요

이천·여주경실련 의료서비스 행사

‘이국 땅에서 겪는 몸 아픈 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립니다.’
경기 이천·여주경실련은 ‘사랑 나누기 운동’의 하나로 다음달부터 이천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특별 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지역에서 일하면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병·의원 의료비를 50% 할인받게 되고 치과와 한의원, 약국에서는 약제비 등을 원가에 제공받을 수 있다.

할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은 파티마영상진단센터의원 등 병·의원 10곳과 치과 3곳, 한의원 4곳, 약국 4곳 등으로 모든 종목의 진료와 처방이 가능하다. 또한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이천여주경실련에서 추천서를 발급받아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천·여주경실련 이계찬(51) 집행위원장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조금만 일찍 발견하거나 치료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병을 키울 수 밖에 없다”며 “상당수 의료인들이 기꺼이 봉사차원 일에 동참하고 나선 만큼 다른 지역으로도 이런 서비스가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천·여주지역에는 동남아 등지에서 온 이주노동자 1천여명 가까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이천·여주경실련은 2003년 11월부터 자체 선정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업소 이용요금을 깎아주는 ‘사랑나누기 운동’을 하고 있다. (031)635-7575.

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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